[에필로그]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예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글을 쓸 때 부담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대한 열망과 완벽과의 괴리감입니다. 이게 참 스스로를 갉아먹는 감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글을 쓰면서 기-승-전-결이든 서론-본론-결론이든 결론까지 완주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너무 거창하게 목표를 잡아도 안쓰여지고, 생각 없이 쓰면 이도저도 아닌 글이 돼버리니 쉽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글을 쓰고 마무리 짓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사실 많은 글쓰기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귀결되는 이야기는 ‘어떻게든 쓰다 보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첫술에 배부를 수가 없고, 황새 따라가는 뱁새 다리 찢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