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김지연, <마음에 없는 소리>, 문학동네, 2022년, p.315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필력을 늘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쓰기 시작한 것이 에세이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잘 알고 소재가 풍부한 것이 바로 '나'라는 조언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나'를 드러내는 것이 참 낯간지럽고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색하다는 생각에 참 글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찌되든 무언가 '주제'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 작품의 '구절'들을 필사하면서 이를 비계(Scaffolding) 삼아 '나'를 드러내면서 좀 더 '나'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나'를 이해한다는 것이 심리학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나'에 대해 쓰면서 '나'를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잘 몰랐거나 인지하지 못했던 '나'에 대해 알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