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쌤의 과학탐험실

드론 자격증 :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자격증 (feat. 1종)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학생들과 어울리다 보면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일이 꽤 있는데요, 실내에서 찍을 때와 달리 실외에서 찍을 때는 재미있고 효과적인 촬영 도구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촬영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드론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데 있어 드론은 영상 제작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되었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풍경과 건축물 등을 새로운 각도에서 담아내는 매력을 제공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저렴한 제품들의 보급으로 지금은 대중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드론 자격증에 해당하는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자격증을 중심으로, 학교에서의 사용법과 드론 활용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학교에서의 드론 활용 방법

  드론은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수업 콘텐츠 제작: 드론을 이용한 학교 주변 풍경 촬영 및 실험 활동 기록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드론을 활용해 학교 주변의 숲이나 생태공원을 항공 촬영하여, 학생들이 지역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계절별 식생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생태 지도를 만들기 좋겠지요.
  • 창의 융합 교육: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STEAM) 수업에서 드론 비행의 원리와 프로그래밍을 연계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론 비행의 원리를 배우며 수학과 과학의 개념을 적용하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론의 비행경로를 프로그래밍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게 하는 과제를 통해 코딩 기술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론의 동작을 물리 법칙과 연결 지어 설명하며 실험적인 학습도 가능합니다.
  • 행사 및 기록: 드론을 사용해 체육대회나 졸업식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항공 촬영하여 특별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만드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공중에서 촬영해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 교내 지형 탐사: 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후, 3D 지도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지리와 공간 이해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팀워크와 협력 능력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드론 자격증 취득: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증명

  저는 드론을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증명서를 취득했습니다. 이 자격증은 드론 조종 능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서류로, 비행 목적이나 기체의 크기에 따라 1종에서 4종까지 나뉩니다.

2023.12.31. 기준 (출처: TS 국가자격시험 항공자격 자료실 https://lic.kotsa.or.kr/tsportal/board/view.do?menu_idx=58&manage_idx=18&board_idx=1050&viewPage=1)

  자격증명 취득 현황(2014~2023)을 살펴보면, 드론의 대중화와 함께 자격증 취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서 취업으로 연계되거나 남성의 경우에는 관련 특화 병종으로 군대를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힘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예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드론 비행을 하는 모습이 방영된 것도 영향력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자격증 종류 비교

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자격증명
무게 기준
(최대 이륙 중량
- 부속품 포함 -)
비행 시간 비고
1종 (필기, 실기) 25kg 초과 연료를 제외한
자체중량 150kg 이하
1종 기체를 조종한 시간 20시간
(2종 자격 취득자 5시간,
3종 자격 취득자 3시간 이내 인정)
2종 자격 업무 범위 포함
2종 (필기, 실기) 7kg 초과 25kg 이하 1종 또는 2종 기체를 조종한 시간 10시간
(3종 자격 취득자 3시간 이내 인정)
3종 자격 업무 범위 포함
3종 (실기) 2kg 초과 7kg 이하 1종 또는 2종 또는 3종 기체를 조종한 시간 6시간 4종 자격 업무 범위 포함
4종 (온라인 교육) 250g 초과 2kg 이하 온라인 교육 6시간
(비용 무료)
TS 한국교통안전공단 배움터
https://edu.kotsa.or.kr/
온라인 교육 수강
무자격 250g 이하    
※ 드론이 250g 이하인 경우 비행 시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250g을 초과하면 자격증명 필수입니다.

 

  각 자격증은 비행 목적과 기체에 따라 요구사항이 달라지며, 특히 1종과 2종은 실기 시험과 비행 경력이 필요합니다.

 

  드론의 무게에 따라 요구되는 자격증의 종류가 다른 것이 중요한데요, 입문용이나 취미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드론들은 250g 이하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홍보 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액세서리와 같은 부속품을 포함한 무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49g의 드론을 구매하고 여기에 날개 보호용 망을 설치하거나 카메라 캡 등을 설치하게 되면 250g을 초과하기 때문에 자격증이 요구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본 무게별 드론의 종류입니다.  

자격증명 종류(무게 기준) 대표 기종 추천 대상
1종 (25kg 이상) DJI Agras 시리즈(농업용 드론), 대형 산업용 드론 농업, 건설, 물류 등 대형 드론을 사용하여 상업적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
2종 (7kg 초과 25kg 이하) DJI Matrice 시리즈, Yuneec H920 영화 촬영, 방송 제작, 정밀 농업과 같은 중형 드론 운용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
3종 (2kg 초과 7kg 이하) DJI Mavic 3, Autel EVO II 고품질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원하는 취미 사용자 및 소규모 상업 사용자
4종 (2kg 이하) DJI Mini 시리즈, Parrot Anafi 가벼운 촬영 및 레저 목적으로 드론을 활용하려는 초보 사용자 및 일반 취미 활동가

 

  저는 1종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가 시골에서 농업용 드론을 날릴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드론 사용자가 취미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 4종 자격증만 있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TS 한국교통안전공단 배움터에서 무료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면 취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조종자 자격 미취득 상태에서 비행을 하게 되면 적발 시 과태료 최대 300만 원 이하로 부과될 수 있습니다.

 

드론 비행 금지 지역과 주의 사항

  드론은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전과 보안을 위해 법적으로 비행이 제한된 구역이 여러 곳 존재합니다. 아무 곳에서나 날렸을 때 문제 소지가 커질 수 있으니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비행 금지 구역에 대해 제가 아는 대로 정리해 보았으니 참고하세요.

 

  • 관제권 (Control Zone): 공항 주변 반경 9.3km 이내의 공역으로, 항공기의 이착륙이 빈번하여 드론 비행이 금지됩니다.
    예시: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주요 공항 주변 지역
  • 비행금지구역 (Prohibited Area): 국가 안보와 안전을 위해 비행이 금지된 구역입니다.
    예시: 군사시설 주변: 휴전선 인근, 군사 기지 등
             원자력 발전소 주변: 고리, 월성 등 원전 인근 지역
             정부 주요 시설: 청와대, 국회 등 국가 중요 시설 주변
  • 인구밀집지역 (Populated Areas):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상공에서 드론 비행이 금지됩니다.
    예시: 서울 명동, 부산 해운대,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장, 관광지(예: 제주 성산 일출봉 등) 등
  • 고도 제한 구역: 지면 또는 수면으로부터 150m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이 제한됩니다.(경우에 따라 다르니 확인 필요)

 

금지 지역에서 비행 시 처벌

  만약 금지 지역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비행할 경우, 항공안전법에 따라 다음과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과태료: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 형사 처벌: 위반 사항이 중대하거나 반복될 경우 벌금 또는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군사시설이나 원자력 발전소 주변 등 국가 중요 시설 인근에서의 불법 비행은 더욱 엄격한 처벌이 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행 전에는 반드시 항공안전기술원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비행 가능 지역을 확인하고, 사전 비행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로, 비행 허가와 촬영 허가는 별개의 개념입니다. 비행 허가를 받았다고 마음대로 촬영을 하게 되면 과태료 대상이 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비행 허가와 촬영 허가 모두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쉽게 신청 가능합니다.

 

드론원스톱 민원서비스

공지사항 드론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의 다양한 소식들을 만나보세요.

drone.onestop.go.kr

  추가로 드론플라이(Drone Fly)와 같은 앱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비행 금지 구역이 굉장히 많이 존재하니 유의해야 하며, 여기에 표시되지 않았더라도 관광지(성산 일출봉 등)를 관리하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금지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시고 비행하시길 바랍니다.

 

  드론은 단순히 취미를 넘어, 촬영,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하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자격증과 규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무료로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증명서(4종)를 취득하셔서 안전 교육과 함께 문제없이 교육 및 취미 생활하시면 좋겠습니다. 교사로서 새로운 교육 방법을 찾거나, 새로운 시각에서 세상을 기록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론은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드론 활용과 자격증 취득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