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쌤의 과학탐험실

[텅장 시리즈] 메타 퀘스트3 헤드 스트랩 리뷰: 키위 디자인 K4 Boost vs 정품 배터리 엘리트 스트랩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메타 퀘스트3를 사용할 때, 편안한 착용감과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헤드 스트랩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HMD(Head Mounted Display)의 특성상 머리에 씌우고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두상이나 머리 크기, 형태에 맞게 착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바이스의 특성상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목 건강을 생각해서 무게 분산을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퀘스트3 - 정품 배엘스를 사용해서 앞쪽의 본체 무게와 뒷쪽의 배터리 무게를 맞춰 무게감을 분산시켰습니다.

 

헤일로(피콜로) vs 엘리트

  메타 퀘스트3를 처음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포함된 밴드형 스트랩은 간단하고 가벼운 디자인이지만, 착용감과 안정성이 다소 부족한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착용 시 머리에 가하는 압박이 커지고, 무게가 앞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헤드 스트랩 옵션이 등장했는데요, 크게 나누었을 때 헤일로(피콜로) 스트랩 디자인엘리트 스트랩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당시 구매를 위해 정보를 찾아보고 비교해 둔 내용을 아래 남겨놓겠습니다.

 

특징 헤일로(피콜로) 스트랩 엘리트 스트랩
사진
착용 방식 머리 전체를 넓게 감싸는 형태로 착용감이
부드럽고 압력 분산을 시켜 고정 
정수리를 가로지르는 스트랩으로 압력을
분산시키며 머리 뒷편으로 고정
안정성 머리 무게를 골고루 분산해 안정감 제공
(얼굴 압박이 거의 없는 편)
VR 기기를 단단하게 고정해 활동성 있는
플레이에 적절함. 두상이 작거나 아이들에게는 고정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음.
(얼굴 압박이 적게라도 있는 편)
무게 분배 머리 전체로 무게를 균등하게 분산됨.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목과 머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체감 피로도가 낮음.
상대적으로 뒷쪽에 무게와 압력이 쏠려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 불편할 수 있음. 
설치 편의성 머리 패드와 HMD, 후면 밴드를 모두 조작해야
하므로 다소 복잡할 수 있음.
간단한 구조로 착용이 쉬움.
추가 액세서리 외부 배터리 팩 및 추가 장비와의 호환성 높음 제한적인 경우 있으니 확인 필요

 

  저는 오큘러스 퀘스트2(메타 퀘스트3 이전 모델)로 처음 VR을 사용하면서 엘리트 스트랩으로 입문하였고, 지금까지 불편함 없이 사용해오고 있었기에 헤일로 디자인 스트랩은 소유해 본 적이 없어 자세하게 코멘트를 달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비교하지 않으니 참고해 주세요.

 

  기존에 사용하던 정품 배터리 엘리트 스트랩(배엘스)과BOBO VR M3 mini 엘리트 스트랩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 직배송으로 구매한 키위 디자인(Kiwi Design)배엘스 계열 K4 Boost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BOBO VR M3 mini는 배엘스 계열은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오늘은 K4 Boost와 정품 배엘스를 비교하며 그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 비교

    • 정품 배엘스: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퀘스트3 본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후면 배터리로부터 나온 선은 본체와 연결 시 길이감이 딱 맞을 정도로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관절이 없는 형태이다 보니 구조가 단순하여 사용자 맞춤형 세팅에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이 단순함이 오히려 직관적이고 빠르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VR 커뮤니티에서는 가격이 단점이고 나머지는 아주 좋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 K4 Boost: 키위 디자인 특유의 세련되고 기능적인 외관이 돋보입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VR 기기의 서드 파티(Third-Party) 디자인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에서 작정하고 만들었다 보니 정품과 비교하여도 손색없는 디자인입니다.

 

  측면의 연결 부위에는 관절이 존재하여 보다 두상에 맞게끔 조절하여 다양한 머리 크기와 형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측면 관절이 존재한다는 것은 착용할 때 위와 같은 착용 방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처: BOBO VR M3 mini 상품 설명 중 일부 발췌
두 기종 모두 후면의 다이얼을 돌려 조이고 풀면서 단단히 머리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재질 비교

  • 정품 배엘스: 측면과 후면의 하드 플라스틱은 퀘스트3 본체와 동일해 보이는 재질이라 일체형으로 보일 정도로 깔끔합니다. 상단부 스트랩은 튼튼한 패브릭 소재로 내구성이 우수하며, 가벼운 재질 덕분에 목에 부담을 덜어줍니다.

 

   머리 뒤편(후두부)이 닿는 후면 부분은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어 땀과 같은 노폐물이 묻더라도 쉽게 닦을 수 있어 관리가 용이합니다.

 

  • K4 Boost: 키위 K4 Boost의 경우에도 정품 배엘스와 마찬가지로 일체형으로 보일 법한 하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후면부 전체가 흰색으로 동일한 색이 아니라 후면의 안쪽 부분은 검은색으로 되어 있어 조금 고급스러움은 떨어진다는 주관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단부 부드러운 메모리 폼 스트랩은 부드러운 인조 가죽 표면 재질로 되어 있어 땀과 같은 노폐물 흡수를 막고 바로바로 닦아 내기 좋게 되어 있는 점이 좋습니다. 두툼한 패딩으로 압력을 완화시켜 착용감도 좋습니다. 다만, 이 부분으로 피트니스 VR을 하였을 때 더욱 더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호불호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후두부가 닿는 후면 부분도 탈착형 패딩 폼으로 되어 있어 이마와 뒤통수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줍니다. 다만, 메모리 폼 패딩은 오랜 사용 후 마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탈착형이다 보니 대체품을 구해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평소 위생 관리를 잘해주기만 해도 다음 세대로 기변 할 때까지 잘 버텨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배터리 용량 비교

  • 정품 배엘스: 2,293mAh 용량으로 공식 홈페이지 설명으로는 약 2시간 추가 플레이타임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퀘스트3 기종에 맞게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대체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충분한 사용 시간을 보장합니다. 특히, 정품이다 보니 MFM(Made for Metaquest) 인증을 받아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현재 본체(HMD)의 배터리는 100%이지만, 배엘스의 배터리 용량을 합쳐서 계산했을 때 남은 총 배터리 용량이 59%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착용하여 사용할 때 화면상의 남은 기기 배터리 용량을 본체와 배엘스 배터리의 전체 용량을 고려하여 남은 용량을 백분율(%)로 보여주는 것이 직관적입니다. 편의성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 K4 Boost5,300mAh 용량으로 정품 배엘스와 비교하였을 때 약 2배 용량이기 때문에 계산상 약 4시간 이상의 추가 플레이타임을 지원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Kiwi Design 사의 공식 설명으로는 약 2~2.5시간 추가라고 설명하는데, 어떤 사양의 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만으로 비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긴 플레이 시간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보다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배터리 시간을 파악하려면 후면의 배터리 표시등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정품 배엘스처럼 착용하여 사용할 때 화면상의 남은 기기 배터리 용량은 본체의 용량만을 보여주며, '충전 중'이라는 표시를 통해 K4 Boost가 본체와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게 비교

  각 엘리트 스트랩의 무게를 비교하기에 앞서 본체 HMD의 무게 442g입니다. 단, 이 무게는 HMD에 부착된 안면 인터페이스(제 경우 정품 개방형 안면 인터페이스 사용 중)와 폼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유념해 주세요.

 

  • 정품 배엘스: 약 333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며, 본체 HMD의 무게를 고려하였을 때 완전에 무게를 분산시켜주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괜히 착용감이 좋다는 말을 듣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 K4 Boost: 약 362g으로 정품 배엘스에 비해 30g 정도 더 무겁지만, 본체 HMD의 무게를 고려하였을 때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어 착용 시 체감상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오래 착용하였을 때의 무거운 무게는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격 비교

  • 정품 배엘스: 국내 네이버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에서 정식 발매 가격으로 구입하는 방법이 있으나, 초기 발매 시 배터리 불량 이슈 이후로 싹 내려간 뒤로 판매 루트가 현시점 기준으로 공식 홈페이지로 제한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여야 하며, 가격은 189,000원입니다. 국내 공식 홈페이지이지만, 결제 시 해외 원화 결제로 처리되기 때문에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K4 Boost: 국내 오픈마켓에서 해외 유통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이 있지만, 현 시점 기준으로는 저렴하지 않아 보입니다. 차라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하면 84,000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에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카드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단점 비교 정리

  • 정품 배엘스
    • 장점: 깔끔한 디자인, 퀘스트3과의 완벽한 호환성, 가벼운 무게
    • 단점: 제한된 조절 범위, 짧은 배터리 시간, 다소 비싼 가격
    K4 Boost
    • 장점: 넉넉한 배터리 용량, 편안한 착용감, 다양한 조절 옵션, 저렴한 가격
    • 단점: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 직구 시 AS 제한, 복잡한 조절 시스템


  정품 배엘스와 키위 디자인 K4 Boost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며, 사용자의 필요와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훌륭한 A/S 지원과 가벼운 무게, 직관적인 사용성을 원한다면 정품 배엘스가 적합하며, 저렴한 가격과 긴 사용 시간과 맞춤형 착용감을 선호한다면 K4 Boost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두 제품 모두 메타 퀘스트3의 사용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훌륭한 옵션입니다. 혹시 퀘스트3 사용자 여러분은 각자의 사용 경험을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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