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현진건, <운수 좋은 날>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아주 유명한 작품이죠? 오늘은 현진건 작가님의 의 한 단락을 필사해보았습니다. 의 이주윤 작가님은 '비유를 사용하여 글을 쓰면 독자가 글을 수동적으로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그 장면을 상상하며 글에 빠져들게 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의 단락을 읽어보니 어렸을 적에는 대수롭지 않게 읽었던 문장들이 너무도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추어탕집(선술집)의 증기 가득한 내부에서 특유의 너비아니구이가 구워지는 소리와 늘어진 음식들 가운데 배고픈 김첨지의 표정이 '모조리 깡그리 집어삼켜도 시원치 않았다.'라는 어구로 생동감 있게 상상이 갑니다. '뻐지짓뻐지짓'이라는 청각적 표현이 어찌나 찰떡 같은지 새삼 작품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집중하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