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FUTURE SELF(퓨처 셀프)> 서평 (feat. 사랑 2기)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2025.01.10 - [Explore: 삶/성찰] - 절망의 계곡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는 법 (feat. 더닝-크루거 효과)에서 언급했던 책 <퓨처 셀프>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책 <퓨처 셀프>는 교사퍼스널브랜딩프로젝트 사랑2기에서 진행한 Booking Club 시간에 나눌 책으로 선정되어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과 다양한 포지션에서 꺼내는 이야기들은 좀 더 제 생각을 풍부하게 하고 공감과 힘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책 후기는 책을 읽고 느낀 바를 바탕으로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를 통해 정리해본 것입니다.
저는 한동안 자기 계발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주식, 부동산, 코인 등 다양한 '성공'을 논하는 책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성공의 이면에는 타이밍과 운이 크게 작용(이를 잡기 위한 능력은 당연히 필요)하는데, 많은 자기 계발서가 성공 사례를 일반화하며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조언하는 것이 많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퓨처 셀프>는 그런 책들과는 달랐습니다. 이 책은 성공의 비법을 강요하기보다, 우리가 삶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고민이 많은 와중에 읽다보니 읽는 내내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퓨처 셀프>는 미래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새롭게 정립하게 해 준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행동과 선택, 그리고 목표를 바라보는 방식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연결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읽으면서 의미 있게 여긴 몇 가지 문장과 그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과거와 일관성의 함정
이 문장을 읽으며, 저 스스로 과거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함정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사회적 시선이나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려는 마음이 변화를 막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기준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보다, 내가 바라는 미래를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사랑2기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러한 결심의 일환이라 할 수 있겠죠.
책에서 언급된 ‘피그말리온 효과’는 교육학에서도 다루는 만큼 충분히 익숙한 개념이지만, 이를 다시 생각하며 깨달은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는 방식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에 의해 좌우되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변의 기대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설정하고, 스스로 환경을 조율하며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학급에서 학생들을 바라볼 때에도 혹시 저 스스로 가지게 된 선입견이나 편견 등으로 학생의 성장을 가로막은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매우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멘토를 선택할 때, 실제로 내가 닮고 싶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동시에, 지나치게 오래 고민하며 경기장 밖에 머물러 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힘이 되고 긍정적인 사람들 사이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성공했거나, 나아가고 있거나 하는 사람들 사이에 말이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소모임에 가입하고 활동하는데, 이미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목표와 전망의 중요성
책에서 설명한 ‘전망’이라는 개념은 단순하지만 강렬했습니다. 현재의 행동은 모두 미래를 향한 예측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내가 바라는 미래를 구체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나의 목표는 어디를 향해 있는가? 이를 다시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종종 난관에 부딪힐 때 새로운 길을 찾기보다는 익숙한 방식을 고집하곤 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유연한 태도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편한 방식만을 택하기보다는 다양한 방법을 탐색하며 목표에 도달하는 능력을 기르고, 그 과정이 성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지요.
이 문장은 제 기억과 목표를 재조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생명과학 교사로서 유전자 결정론에 대해서 생각해볼 일이 많은데요. 과거로부터 현재가 만들어진다는 사고가 이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옳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현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전에 능력과 경험을 많이 쌓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시점이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작은 차이일 수 있는데요, 과거가 현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고, 현재가 과거를 재구성한다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스러웠던 순간이더라도 '추억'이라는 단어로 미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는 현재의 내가 과거보다 많이 성장했거나 환경이 변화되었던가와 같은 과거와 현재의 차이가 생겼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과거를 해석하는 기준이 달라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현재의 기분과 목표가 과거의 의미를 재해석하게 만든다는 점인데요, 지금의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과거를 새롭게 바라보는 열쇠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는 제 과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지표를 설정하고 발전 상황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특히 실용적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며 긴 청사진을 그리고, 이를 이루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그려보았는데요. 현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이건 그냥 '그럴 것이다.'라는 이론적인 공감만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는 책에서 언급된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를 통해서 더욱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전기 자동차를 보급하려는 것이 내가 테슬라를 설립한 목적이다.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한다는 막연한 목표를 설정하고자 '전기 자동차 보급'이라는 단기 목표를 설정했다는 내용이죠. 그리고 그 말을 한 일론 머스크는 현 시점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사람이 되었습니다. 막연한 목표 설정 대신, 분명한 비전과 실천 가능한 단기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저는 취미 부자에 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하루 24시간이 정말 모자란 편입니다. 긴 호흡으로 세우는 목표도 많고 이로 인해 짧은 호흡으로 세우는 목표는 더욱 많아집니다. 덕분에 하루하루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이 문장은 제가 목표를 설정할 때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목표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성취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경고는 현실적인 울림이 있었습니다. 비슷비슷한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기보다, 진정 중요한 한두 가지를 선택해 깊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내가 진정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슷비슷한 목표들을 줄이고, 중요한 목표를 선별하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
앞선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제 삶은 종종 분주함 속에서 목표를 잊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데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영화 <In Time(2011)>이 언급되는데요.
- 평점
- 7.3 (2011.10.27 개봉)
- 감독
- 앤드류 니콜
- 출연
- 아만다 사이프리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샤일로 우스트월드, 자니 갈렉키, 콜린 맥거크, 올리비아 와일드, 윌 해리스, 마이클 윌리엄 프리먼, 제시 소퍼, 아론 페릴로, 닉 라샤웨이, 윌 펠츠, 레이 산티아고, 맷 보머, 쥘레카 실버, 로라 애슐리 사무엘스, 알렉스 페티퍼, 브렌단 밀러, 라 몬드 바이어드, 폴 데이빗 스토리, 야야 다코스타, 맥시밀리언 오신스키, 블레이크 셸든, 콜린스 페니, 토비 헤밍웨이, 멜리사 오드웨이, 압히 신하, 이튼 펙, 제르마노 사르딘하, 엠마 피츠패트릭, 시마 라자르, 아담 자말 크레이그, 빈센트 카세이저, 앤드리어스 위갠드, 벨라 헤스코트, 사샤 피보바로바, 루이스 차베즈, 어거스트 이머슨, 캐시 바론, 크리스 램시, 스털링 설리먼, 레이첼 로버츠, 크리스티안 카스텔라노스, 제프 스타론, 드류 제임스, 제시카 파커 케네디, 매트 오리어리, 트레버 오브라이언, 페이 킹슬리, 크리스토퍼 히긴스
모든 거래 방식이 '시간'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영화라고 합니다.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부유층 거주지인 상위 타임 존과 빈민촌에 해당하는 하위 타임 존의 대비처럼, 여유와 긴 시야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래 제 성정이 있는만큼 그렇게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목표를 향한 삶의 속도를 조율하며 나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 문장은 과거의 방식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함께 불러일으켰습니다. 사랑2기의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표현인 '게으른 완벽주의자'가 공감되는데요. 어려서부터 저는 항상 일단 일을 벌려놓고 그것을 해결해나가며 성취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책임감은 있지만 너무 게으르고 귀찮아 하는 성정이라 하기 싫은데 그래도 잘 살아가기 위해서 능력은 기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뭐든 기회가 있으면 잡아놓고, 어찌저찌 해결해나가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주어진 기회를 잡으려고만 했지, 기회를 만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은근히 완벽을 추구하며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고, 차근차근 쌓아가며 완수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완성도를 떠나 과정을 즐기고 콘텐츠를 만들어가봐야겠다는 것이죠. 이렇게 매일 글을 쓰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책 <퓨처 셀프>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 책이었습니다.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명확히 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세 가지 중요한 결론을 얻었습니다.
- 변화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진정 원하는 목표를 따라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 주요한 목표와 사소한 목표를 분명히 구분하며,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걸어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목표를 명확히 하면 길이 선명해지고, 흔들리지 않는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완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이든 일단 시작하고, 그것을 통해 배우며 쌓아가는 과정이 진정한 성취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분도 책 <퓨처 셀프>를 통해 자신만의 목표와 방향성을 찾고,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관점을 얻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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