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22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출산과 육아로 휴직이 길었던 아내와 바람 쐴 겸, 학교 현장의 변화와 제 관심 분야에 대해 공유하고자 설득하여 오랜만에 서울로 나들이 나간다는 생각으로 갔는데요, 정말 많은 아이디어와 노력의 산물들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부스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도 정리해봐야할 내용들이 많다보니 이번 교육 박람회에 대한 부스 이야기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나누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예정된 포스팅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헬로메이플(Hello Maple)
큐파일럿(Qpilot)
위툰(WeToon)
소중한글
투닝(Toonsquare)
자작자작(JAJAK)
클리포(CLIPO)
트라이디스(trythis)
다했니
과학동아 AiR
AI 디지털교과서(AIDT)
클래스팅(CLASSTING)
마이커 프로(Micker Pro)
콜라박스(COLABOX)
플렉슬(Flexcil)
마이크로소프트 A3 Plan Service
바이브온(Vibeon)
Raun Metademy
메타에듀시스 VR
퓨너스 AI
두봇
오선 하이테크
오맥스 현미경
오늘은 교육박람회에 방문 전 아셔야할 점들에 대해서만 먼저 후기를 남겨두려고 합니다.
교육박람회 사전 정보 파악
이번 제22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2025년 1월 15일(수)부터 1월 17일(금)까지 서울 코엑스 A, B홀에서 진행됩니다. 다양한 주제로 영향력 있는 연사들, 기업들이 컨퍼런스, 강연 세션, 세미나,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수많은 업체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여러 기술과 아이디어들을 뽐내는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모두 담기보다는 직접 가이드를 확인하시라고 제22회 교육박람회 쇼가이드 PDF를 첨부해드립니다. 어떤 업체가 어떤 내용으로 부스를 운영하는지, 어떤 행사가 언제 진행되는지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관람 시 위치에 따른 부스 정보를 찾으려고 하면서 업체명 가나다 순이 아니라 부스 번호 가나다 순으로 해야 가독성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자차로 갈 때 꿀팁
서울 코엑스가 위치한 영동대로가 그 핫한 GTX-A 공사로 인해 교통 상황이 복잡합니다. 특히 남부에서 운전해 들어가는 경우에는 삼성역을 지나 진입하게 되는데요, 저는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U턴하여 동쪽 입구로 진입했는데 가급적이면 삼성역에서 좌회전하여 서쪽 출입구로 진입하거나 좀 더 이동해서 북문 입구로 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코엑스 A, B홀에서 진행하는만큼 행사장과 가장 가깝게 주차하려면 코엑스 전시장 쪽으로 이동하셔야합니다. 워낙 주차장이 넓고 복잡하지만 기억하세요. 지하 2층 퍼플 Zone(주차 기둥색 확인)이 가장 가깝습니다. 여기에 주차 후 엘리베이터 이용해 1층으로 가시면 바로 A홀 입구입니다.
교육박람회에서는 별도의 주차권을 발급해주지 않습니다. 주차비용은 1시간 이용 시 6,000원입니다. 주차비 할인은 코엑스 자체적으로 카카오T 주차패스 이용 시 20%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코엑스몰 이용 시 주차비 할인은5만원 이상일 때 1시간 무료, 10만원 이상일 때 2시간 무료, 15만원 이상일 때 3시간 무료 처리를 해주기에 쇼핑이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꽤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오게 됩니다. 저는 4시간 26분 주차를 해서 이용 요금이 27,000원이 나왔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그렇기에 앱 카카오T에서 카카오발렛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교육박람회 콘텐츠가 많다보니 오랜 시간 주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날짜 기준으로 40% 할인하고 있기에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앱 카카오T 마이카 화면 → 발레 → 앱 카카오내비로 자동 전환 → 예약 가능 장소 중 '코엑스' → 발레주차 이용
5시간 주차라면 30,000원(카카오T 주차패스 20% 할인 시 24,000원)이고, 주차 장소 찾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좋은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전시 관람 꿀팁
날씨가 꽤 추워서 따뜻하게 입고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코엑스 실내 난방이 잘 되어 있는 데다가 사람들도 많고 전시장 내부가 워낙 넓다보니 엄청 덥습니다. 절대로 두꺼운 외투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굉장히 덥다는 대화를 나누며 지나다니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반팔티 입고 다녔습니다. ㅎㅎㅎ
저는 나들이 겸 간 것이기도 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촬영 장비를 챙기느라 백팩을 메고 갔습니다. 그리고 팜플렛이나 책자, 상품 등을 담을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행사장 내부 다양한 부스들이 부직포 가방부터 튼튼한 캔버스백까지 제공해주기 때문에 굳이 가방을 챙겨오지 않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제공 받은 가방들을 참고로 보여드립니다.
보고 싶은 부스는 많은데, 첫째 아이 어린이집 하원시간을 위해 다시 돌아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전시 관람 시간이 매우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스에서 팜플렛이나 책자를 챙기는 걸 우선적으로 하고, 체험이나 이벤트 참여 및 굿즈 수령 등은 많이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시는 걸 마다하기까지 했는데도 받게 된 것이 이 정도입니다.
여러 행사장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들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부스 참여를 독려하셨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시간 부족으로 빠르게 많은 부스들을 돌아보며 어떤 콘텐츠들이 있는지 눈으로 보고 오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상품들을 별로 챙기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대충 어떤 굿즈들이 있는지는 전체적으로 다 훑어보았습니다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스를 하나 꼽자면 ATC 컴퓨팅교사협회와 넥슨이 협업한 헬로메이플(HelloMaple) 부스인데요.
어렸을 때 좋아했던(가끔 땡길 때 하기도 하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apleStory) 게임의 IP를 이용해 만든 코딩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자세한 콘텐츠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고.... 해당 부스에서 주는 상품이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그립톡과 큐브, 그리고 무려 교무수첩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은 챙기시라는 팁을 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관람 후기 정리
쏟아지는 에듀테크 기술들이 너무 많습니다. 학교급별, 교과별, 업무별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수업 도구들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여러 수업 도구들에 대한 연구 의욕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위 학교별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교육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보니 범교과적인 수업 도구들 위주로 도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교과별로 정말 좋은 콘텐츠들을 사용하지 못하고 또 지금의 시대가 지나간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중요하다는 것을 의도치 않게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보다 관심 있게 본 부스별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하겠습니다. 교육박람회에 관심 있으신 분은 꼭 방문하셔서 관람하시길 바라고,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치셨다면 제23회 교육박람회 참여를 노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