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아카이브] 쏘렌토 MQ4 에어컨 필터 교체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오늘은 차량의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년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막히는 부분이 생겨서 왜 그런지 찾아보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아예 내용을 포스팅해서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다시 찾아볼 것 같으니 찾기 쉽게 제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두려고 합니다.
운전하면서 쾌적한 공기 환경은 필수입니다. 특히 에어컨과 히터를 사용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어컨 필터는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만 km 주행 혹은 6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를 권장하는 편인데요, 특히 봄가을 황사 시즌 전후를 기준으로 교체하면 보다 쾌적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더욱이 저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공기질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 신경써서 교체해주는 편입니다. 에어컨 필터는 셀프로도 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약간의 요령만 익히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운용하는 쏘렌토MQ4 차량 기준으로 필터 선택법, 교체 과정, 주의할 점까지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금품이나 협찬을 제공받지 않았으며 단순히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 특정 브랜드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에어컨 필터 구매 시 고려할 점 - 종류
에어컨 필터는 다이소에서 파는 5천원 정도의 필터부터 루프트 사의 4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왠만해서는 가장 좋은 선택지는 순정 에어컨 필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에는 다양한 부품들의 성능이 밀접하게 조정되어 있는데, 그런 면에서 해당 차량의 공기 순환 기능에 맞게끔 제작한 것이 순정 에어컨 필터이니까요. 그러나, 비쌉니다.
오늘 날짜 기준으로 정품 에어컨 필터 가격이 36,500원이네요. 보통 기아 오토큐에서 교체하더라도 비슷한 부품 가격을 요구합니다. 건강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기능이 동일하다면 보다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여러 에어컨 필터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해보았다가 차량 점검 시 기사님으로부터 조언을 받은 뒤로는 활성탄이 포함된 제품을 사고 있습니다.
너무 촘촘하지 않은 구조의 활성탄이 포함된 필터를 사용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공기 청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만 신경을 쓰느라 PM1.0 제품 중 저렴한 필터를 사용했다가 혼났죠. 너무 촘촘한 미세필터는 그것대로 공기 순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하게 PM2.5 제품 중 필터 성능이 괜찮고 활성탄이 충분히 포함된 제품 중 저렴하고 괜찮은 제품들을 그 때 그 때 골라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치만 막상 정리하며 찾아보니 순정 제품도 눈에 들어오는군요. ㅎㅎㅎ
에어컨 필터 구매 시 고려할 점 - 규격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려면 먼저 차량에 맞는 규격의 필터를 선택해야 합니다. 쏘렌토 MQ4의 에어컨 필터 규격은 210mm x 227mm x 30mm입니다. 이 규격은 아래의 차량들과도 공유되니 상품 검색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현대 더올뉴 그랜저 GN7
- 현대 팰리세이드
- 현대 더 뉴 싼타페
- 현대 신형싼타페(XM5)
- 현대 스타리아
- 현대 올 뉴 아반떼(CN7)
- 현대 아이오닉 5, 6
- 현대 코나 디 올뉴 코나(SX2)
- 현대 더올뉴 투싼 4세대(NX4)
- 제네시스 GV60
- 기아 EV6
- 기아 K5 3세대 / 하이브리드(DL3)
- 기아 K8 / 하이브리드
- 기아 니로 올뉴니로(SG2)
- 기아 디올뉴 스포티지 NQ5
에어컨 필터 위치와 글로브 박스 탈거 방법
쏘렌토 MQ4의 에어컨 필터는 조수석 글로브 박스(대시보드 아래 수납 공간)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꽤나 쉽게 분리되니 셀프로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글로브 박스 비우기
당연하겠지만, 글로브 박스를 통째로 탈거해야하기 때문에 물품이 가득차 있으면 쏟아지기 좋습니다. 어느정도 글로브 박스 내부를 비워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글로브 박스 고정 핀 제거 및 탈거
글로브 박스를 열고 문쪽에 있는 고정 핀을 제거합니다. 적당히 힘을 가해서 밖으로 밀면 톡 하고 빠집니다. 그리고 글로브 박스 안쪽의 좌우측 벽의 구조를 자세히 보면, 힘을 가해 안쪽으로 휠 수 있도록 벌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당한 힘을 가해 누르면서 글로브 박스를 아래로 살짝 당기면 글로브 박스가 탈거됩니다.
에어컨 필터 커버 열기
글로브 박스를 탈거한 후, 내부의 뒤쪽에 보이는 에어컨 필터 커버의 우측부를 잡아 당겨주면 톡 하고 커버가 빠집니다. 왼쪽은 홈을 끼우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빼주시면 됩니다.
필터 교체
기존 필터를 빼내고, 새 필터를 에어플로우(Air Flow) 방향에 맞춰 삽입합니다.
재조립
탈거한 순서의 역순으로 재조립합니다. 이 때, 글로브 박스의 하단부 고정용 고리의 위치를 고려하여 장착해야 함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를 먼저 연결하며 장착하지 않으면 유격이 생기며 닫히지 않으니 꼭 확인하세요!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교체 시 주의할 점
- 에어플로우 방향 확인
- 필터에는 공기 흐름 방향(Air Flow)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필터 삽입 시 꼭 방향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글로브 박스 탈거 시 무리한 힘 사용 금지
- 고정 핀을 강제로 제거하면 손상될 수 있으니 탈거 방식을 유념하여 순서대로 진행해주세요.
-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
- 탈거 및 설치 시 날카로운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셀프 교체의 장점
에어컨 필터를 직접 교체하면 정비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정비소에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정품으로 교환받는 것이 좋겠지만 규칙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보통은 공조 장치에서 냄새가 날 때나 생각나서 바꾸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에어컨 필터만을 교체하기 위해 방문하기에는 필터값에 추가로 공임비가 붙기 때문에 직접 셀프로 하시길 권장하고 싶습니다.
단, 일부 브랜드의 차량 같은 경우에는 셀프로 교체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로 되어 있어 정비소에서 교환하는 걸 권장합니다. 제가 예전에 몰던 지금은 단종된 르노삼성의 SM3 차량의 경우에는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는게 여간 힘들었어야 말이죠. 한 번 바꾸고 나서는 공임비가 들더라도 맡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ㅎㅎ
마무리하며
에어컨 필터 교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필터 규격만 잘 선택하고, 위의 과정을 따라 하면 누구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반년에 한번씩이나 교체하다보니 주의사항을 잊어먹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이제 기록해놨으니 잊더라도 빠르게 확인해서 바꿔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직접 필터를 교체해 보셨나요? 셀프 교체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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