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완주한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by ESC 쌤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2024년은 저에게 있어 고통과 역경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2025년이 되었다는 것이 무언가 마무리가 되고, 이제 백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는 2024년에 비할 바 없이 행복으로 가득 찬 그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진지하게 계획을 세우고, 2025년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고 싶습니다. 부디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이런 거창한 변화를 가져보고자 하는 계기 중 하나가 또 영화와 관련이 있긴 해서 잠깐 이야기하자면, 저에게 인생 영화라고 생각하는 작품이 2개 작품이 있는데 그중 한 작품은 <어바웃 타임>입니다.
- 평점
- 8.6 (2013.12.05 개봉)
- 감독
- 리차드 커티스
- 출연
- 도널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 톰 홀랜더, 마고 로비, 리디아 윌슨, 린제이 던칸, 리차드 코더리, 조슈아 맥과이어, 윌 메릭, 바네사 커비, 톰 휴즈, 클레미 더그데일, 해리 하든 패턴, 미첼 물렌, 리사 아이히호른, 제니 레인스포드, 나타샤 파월, 캐서린 스테드만
2013년에 개봉했으니 벌써 만으로 11년 넘은 영화이지만, 지금도 제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안 보신 분들께는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자세한 영화 줄거리는 이미 보신 분들 중에 가물가물하신 분들만 열어보시고, 안 보신 분들은 간단한 줄거리만 보시길 바란다.
간단한 줄거리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팀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 팀은 시간 여행을 통해 사랑하는 메리와의 관계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자세한 줄거리
'팀'이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새해맞이 파티 때 해넘이가 넘어가는 순간 옆에 있던 '폴리'라는 여자와 키스를 거부한 팀은 스스로 한심해하며 21세가 되는 해를 맞는다. 그리고 그다음 날 아버지에게 자신의 집안의 남자들은 21세가 되면 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자신이 기억하는 시절의 그 상황으로만 이동 가능하며, 미래로 갈 수는 없다. 또한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집중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수정한 과거가 무효화되었을 경우, 이전에 선택한 역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룻밤 전으로 이동한 팀은 어제 자신이 키스를 거부한 폴리에게 미안함을 느껴 키스를 해주고 폴리는 매우 고마워한다.
그리고 맞이한 여름, 자신의 첫사랑인 샬럿(마고 로비)과 여름휴가를 보내게 된다. 팀은 시간이동을 하며 샬럿을 꼬셔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이후 변호사가 되어 런던으로 취직하러 간다. 상당히 까칠한 극작가이자 아버지의 친구인 해리의 집에서 얹혀살게 된 팀은 초임 변호사라서 로펌에서 털리기 일쑤지만, 로펌 동료 로리와 친해지며 평범한 날들을 보낸다. 어느 날 절친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놀다 샬럿 이후로 처음으로 크게 마음이 끌리는 메리와 만나게 된다. 메리의 번호를 받고 즐거워하며 집으로 갔는데 웬걸, 해리는 자신이 힘들게 쓴 극의 초연을 주연 배우가 대사 암기를 못하는 바람에 망쳐버리고 좌절한 상태였다. 팀은 시간이동으로 해리의 연극이 망하지 않도록 과거로 가 주연 배우를 돕고 해리는 성공으로 다시 기고만장해진다. 다만 대신 레스토랑에 가지 않은 것이 되어 메리의 전화번호는 사라지고 만다.
인생이 끝난듯한 슬픔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던 팀은 어느 날 메리가 좋아하는 모델인 케이트 모스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간다. 그런데 메리는 그 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겨버렸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파티를 알아낸 팀은 그 시간대로 가서 메리를 꼬셔내고 잘 진전되어 동거하게 된다. 그러던 중 팀은 동료 로리와 함께 연극을 보러 갔다가 자신의 첫사랑 샬럿과 재회하고, 샬럿은 팀의 변한 모습에 반했는지 그를 유혹한다. 샬럿의 거처에 들어가기 직전에 팀은 이를 거절하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결혼식을 마치고 자녀를 낳고 살게 된 팀과 메리 부부. 새로운 생활과 양육, 경제적 문제 같은 것들이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조금씩 스스로의 삶에 만족해 가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 사이 킷캣은 연인 지미와의 싸움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중상을 입는 등, 점점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를 안타까워 한 팀은 킷캣이 불행의 시작인 지미를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지미를 만난 밤으로 가서 시간을 수정하고 돌아오는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자녀를 낳은 후엔 자녀를 낳기 전으로 이동하면 자녀가 바뀌어버린다는 것. 팀은 이 일로 처음으로 시간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찾게 된다. 여러 고생 끝에 킷캣은 지미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팀의 약간 어수룩한 친구 제이와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할 무렵,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젊은 시절부터 피워온 담배가 원인이지만 아버지는 팀과 킷캣의 존재를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담배를 피운 과거를 수정하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죽기 직전 아버지는 팀에게 자신이 매일 하루를 두 번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항상 그 전날 느낀 것을 새롭게 느끼며 행복을 영위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팀은 이를 실천하며 새롭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또한 과거로 이동해 미래가 변하지 않는 한정된 시간대에서 이미 죽은 아버지를 찾아가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셋째 아이를 갖게 되면서 결국 아버지를 보내기로 마음먹게 된다. 셋째 아이의 출산 직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돌아가 이별을 고백한 후, 아버지와 어린 시절 놀던 해변으로 잠시 돌아가 작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팀은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낸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으며,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인생 역시 나날이 새롭게 변화해 간다. 하지만 팀은 더 이상 시간 여행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아버지가 추천해 준 행복의 비결인 같은 날을 두 번씩 사는 것 역시 포기한다. 대신 하루를 정말 값지게 살며, 항상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며 스스로 그의 아버지의 행복의 비법 이상의 행복을 만들어내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출처: 나무위키 - 어바웃 타임, 2025. 1. 1. 21:30 기준
영화에서 주인공은 성장 과정에서 평범한 일반인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일들을 겪어 나가기에 주인공과 관객과의 거리가 굉장히 좁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여행 능력자'라는 설정으로 좀 더 특색 있게 삶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몰입감을 키웠다고 봅다. 해당 영화는 한 번 자세하게 리뷰해 보는 것으로 하고...
가장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주인공이 삶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매 순간순간을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 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해가 갈수록 삶의 롤(Role)이 많아지고 책임이 커지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감되시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흘려보내는 시간들이 아쉽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흘려보내는 귀차니즘과 미루기병을 해결해 보고자 올해는 첫날부터 꾸준히 목표를 정해서 움직여보려고 합다. 그래서 뽑은 2025 키워드!
지난 5년의 삶을 되돌아보며 올해를 위한 키워드를 정해보았습니다.
올해는 저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줄이고,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올해 저에게 있어 큰 기회가 있다면 상반기 육아 휴직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 시작하게 된 육아 휴직이지만, 보다 질 높은 시간을 보내려면 바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2월까지는 겨울 방학이니만큼, 생기부 마무리나 진급 전 우리 반 아이들 무사히 방학 잘 보내게끔 푸시 좀 하면서 업무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육아 휴직 전까지 요청받은 강의나 업무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그 사이에 건강 관리하면서 앞으로의 1년을 잘 보내기 위한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을... ㅎㅎㅎ 일단 하루하루 꾸준히 하고자 하는 바를 벌려놓는 것으로 시행착오를 겪어봐야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생해 준 아내의 짐을 넘겨받으면서 아이들에게 아빠의 비중을 좀 더 크~~~~~~게 키우려 하는데... 되겠죠?
8월까지의 육아 휴직 기간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내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구상했던 바를 구체적이고 실전적으로 다져나가고, 8월 중 복직하게 되는 2학기 때부터는 그 동안 해오던 것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그럼 연말에는 보다 풍부한 내가 만들어지길 바라봅다.
적어도 오늘도 어제의 나만큼은 하자. 근래 아이들에게 독려했던 말이었습니다.
입시 준비를 위해서 하루하루 해나가는 것이 많고 해야 하니까, 그렇지만 알면서도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푸시해야 하는 담임 입장에서는 독하게 밀어붙이곤 하였죠.
그렇지만 계속된 채찍질은 결국 지쳐서 포기하는 학생을 만들게 되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담임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완주'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자기의 페이스대로 어제의 나만큼은 하자. 너무 욕심부리지 말자. 장거리 마라톤이다. 너무 잘하려고 욕심내다가 힘들어서 멈추면 그 멈춰진 시간이 더욱 아프다. 조금씩 잘하려고 하자. 그러나 그만큼 내일도 똑같이 하자.
적어도 오늘도 어제의 나만큼은 하자.
아이들을 바라보며 저 스스로 저의 어른들이 이야기해 온 습관의 중요성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 그리고 완주를 목표로 하는 것. 너무 욕심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페이스로, 조금씩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변하지 않는 마음을, 변하지 않는 열정을.
학창 시절에 만들어 낸 좌우명이지만 지금까지도 아직 유지되고 있는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타들어가는 심지가 꺼지지 않고, 열정으로 한 해를 가득 채우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올 한 해 원하는 것을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이제 난 시간 여행을 하지 않는다. 단 하루조차도.
그저 내가 이날을 위해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나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며,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할 뿐이다.
우린 우리 인생의 하루하루를 항상 함께 시간 여행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멋진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 영화 <어바웃 타임(2013)> -
'Explore: 삶 > 성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CI 검사 후기 (0) | 2025.03.03 |
---|---|
절망의 계곡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는 법 (feat. 더닝-크루거 효과) (0) | 2025.01.10 |
깊이 애도하고 추모합니다. (1) | 2024.12.31 |
블로그의 정보
ESC 쌤의 과학탐험실
ESC 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