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쌤의 과학탐험실

[에필로그] 다자이 오사무, <잎>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정신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고, 바쁜 데드라인에 쫓기다보면 부족한 체력과 망가지는 건강 상태임에도 욕심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럴 때마다 가장 우선적으로 줄이곤 한 것이 수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면 시간을 줄이지 않으면 해야 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올빼미형이다보니 밤 시간에 집중이 잘 되곤 하였거든요.

 

  문제는 수면 부족 상태로 일어난 다음날은 영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체력도 부족하고 정신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예민하고 날이 서기도 하죠. <잎>에서의 이야기처럼 '돌멩이가 느릿느릿 기어가는 것'이 사실로 믿을만큼 제 정신이 아닐 수 있다가 문뜩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조금만 욕심을 내려놓아도 사실 사는 데 큰 지장이 없긴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려고 노력합니다. 비효율적일 수 있지만, 그렇게 최선을 다해 완주하고 나면 그 결과가 어떻든 꽤나 스스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많다보니 갈수록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기보다는, 조금 덜 일을 벌이는 것이죠. 혹은 완주하는 과정 속에서 안되는 걸 되게 하려고 아둥바둥하는 것을 없애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벌린 틈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면 건강과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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