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쌤의 과학탐험실

[에필로그] 이태준, <문장강화>, 창비, 2017년, p.230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말을 못 하는 편은 아닙니다. 머릿속 생각이 많고 고민을 많이 하는 성향이라 어떤 주제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말을 꺼낼 수 있는 쪽이죠.

  다만, 정갈하고 간결하게 정리해서 말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해 보다 풍부하게 부연 설명을 다는 것을 좋아하고, A부터 Z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적에도 폭주하는 경향이 있어, 상황을 곱씹으며 반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교사가 되어 수업 타깃을 성취도 중하위 수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잡고 이야기하는 걸 반복하고 준비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상적으로도 그러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 것 같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향이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더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의 이주윤 작가님은 군더더기가 붙어 있는지 의심이 되는 문장이라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덧붙인 사족, 반복되는 주어와 서술어, 어색한 명사화 문장 등으로 문장에 힘이 실리지 않고, 비문을 쓸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을 합니다.
 
  말수와 문장을 여럿 토해내면 집중이 분산되고 담긴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좀 더 정돈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말처럼,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두괄식으로, 그리고 미사여구를 담백하게 정돈하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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