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헨리 데이빗 소로, <월든>
by ESC 쌤
안녕하세요, ESC 쌤입니다.
오늘 필사한 <월든>의 한 구절은 2주 전에 필사한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2025.02.20 - [에필로그]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다산책방, 2023년, p.54)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그때 필사하면서 다음과 느낀 바를 기록하였습니다.
어떠한 길을 가더라도, 얼마나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그렇게 쌓아온 경험은 어디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길로 어디든 우리가 원하는 데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든>의 구절은 표현이 조금 수동적이거나 비관적인 느낌을 받았지만, 중요한 맥락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삶을 각자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풀어나가면서 살아가니까요. 원의 중심인 시작 지점이 동일하더라도 그 원의 반경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원의 크기가 크든 작든 그것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그려나가며 살아가겠죠. 그런 모든 변화는 각자의 나아가는 걸음걸음에 의해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합니다.
같은 맥락(완전히 동일한 의미는 아니겠지만)이라도 표현의 차이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이 말과 글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좋은 표현으로 매력 있는 말과 글을 사용해나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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